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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제약/의료/건강

국민 10명 중 6명가량 "자살 충동 느낀적 있다"

/케이서베이 제공



지난달 26일 서울 송파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의 비극이 '생계비관형 자살'로 알려진 가운데 한 모바일 설문 조사업체의 조사 결과 10명 중 6명 정도가 이미 자살 충동을 느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모바일 설문조사 케이서베이가 자사 회원 1048명을 대상으로 자살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 중 57.6%에 달했다.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 중 42.4% 수치로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자살에 생각한 적이 있었던 것이다.

여성의 경우는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61.6% 수치로 남성 응답자보다 9.3%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우울함을 느끼는 정도도 여성이 14.2% 수치로 높게 나타났고,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도 여성이 더 높은 수치(10.1%)를 보였다.

자살 충동을 느끼게 된 계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물었다.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학업, 업무 등의 스트레스(41.9%)'를 선택했다. 그 뒤를 이어 '경제적 빈곤(19.9%)', '가족, 연인 또는 사회적 관계단절(19.2%)', '정신적 질환(12.1%)'순으로 나타났다.

생계에 어려움을 느껴 자살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는 요즘. '경제적 빈곤(19.9%)'이 자살 충동의 계기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와 별도로 실시된 송파구 세모녀 자살한 사건에 대해 응답자들은 '복지제도 정보 접근성의 어려움과 국민의 인지도 문제가 드러난 예(32.1%)'라는 답변했다. '생계유지가 어려운 기초수급자 발굴에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28.2%)', '생계비관형 자살은 극단적인 선택(22.4%)'등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자살 충동을 느낀 사람들의 계기를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자들과는 반대되는 수치로 '정신적 질환(30.2%)'을 자살 충동의 계기로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정신적 질환'인 우울증에 인한 자살은 언론을 통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자살의 원인이다. 그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질환'을 자살충동의 계기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케이서베이 측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자살 예방을 위해 다면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가장 먼저 시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살 예방을 위한 국가 지원 심리 치료(60.6%)'로 선택됐다.

이번 설문은 '자살'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만큼 케이서베이 측은 "설문내용이 자살을 미화하거나 그 내용이 선정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신중을 기했다"며 "적극적인 정부의 대책과 노력을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설문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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