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건너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세요."

네팔 정부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등반객 정체현상 해소를 위해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영국 더타임스는 해마다 늘어나는 에베레스트 관광객 수용을 위해 등반 정체현상이 심각한 정상 부근 수직빙벽인 '힐러리 스텝'에 다리와 고정밧줄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힐러리 스텝은 에베레스트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난코스다. 하지만 에베레스트에 도전하는 일반 등반객이 급증하면서 최근 등반 철에는 등산객들이 힐러리 스텝을 넘으려고 2~3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한다.

특히 내년부터 에베레스트 입산료를 지금의 절반 이하로 인하할 예정이어서 등반 정체를 둘러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