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김연아 은메달 편파 판정 논란 대응에 나선다.

대한체육회는 21일 "소치올림픽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심판 구성에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당사자인 김연아 측의 동의를 얻으면 빙상연맹과 공동으로 ISU 징계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소치올림픽 피겨 심판진 구성에 관한 엄정한 조사를 촉구하고 앞으로 불공정 시비가 다시 일지 않도록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할 계획이다.

지난달 21일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 없는 완벽한 연기를 펼쳐 219.11점을 받았다. 하지만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한 차례 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연아보다 높은 224.59점을 받아 금메달을 차지해 편파 판정 논란이 일었다.

한편 김연아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편파 판정에 항의하는 팬들이 국제빙상연맹 항소 마감시한인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앞에서 대한체육회와 빙상경기연맹에 제소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