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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오키나와영화제]2PM 일본어 강사, 한국의 스타 배우 꿈꾸다

오키나와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런 서울 런'의 공식 상영이 열린 후 인터뷰에 참석한 다케다 히로미츠.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매료돼 한국을 찾은 일본인 연기파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33)가 코리안 드림을 향해 달려간다.

한일 합작 단편영화 '런 서울 런'의 남자 주인공 다케다는 9년째 한국에서 생활해 오고 있다. 2004년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요시모토흥업 소속 방송인으로 시작해 일본 연극계에서 기본기를 닦은 그는 데뷔 전인 1999년부터 접한 한국영화의 매력을 잊지 못 해 2006년 무작정 한국행을 결심했다.

"당시 할 줄 아는 한국말은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가 전부였어요. 어학당에 다니고 한국 친구들을 만나며 한국어를 배웠어요. 작은 역할이지만 '불꽃처럼 나비처럼' '도쿄택시',그리고 올해 개봉할 '명량' 등의 한국영화에도 출연하게 됐죠."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서 시작해 봉준호·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모두 섭렵한 그는 "이렇게 말하기는 그렇지만 지금 일본영화는 한국을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다"며 "주연으로 출연한 첫 영화인 '런 서울 런'을 하면서 한국에서 활동할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최종 목표는 김기덕·박찬욱·봉준호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라는 꿈을 밝혔다.

다케다의 이력 중 흥미로운 점은 2PM의 일본어 강사 활동이다. 그는 "인간적으로 정말 훌륭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다. 지금은 한국 생활을 하느라 서툴어진 나보다 일본어를 더 잘하는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그는 오랜 한국 생활 동안 겪은 갖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있다. '쪽바리가 한국에서 살아남는 법'이라는 가제를 정해놓고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를 준비 중이다.

"홍대앞의 술집에서 일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취객에게 맞았던 일, 한국인 여자친구만 만나면 독도는 누구 땅이냐고 물었던 일 등을 소개하고 싶어요."

/오키나와=유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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