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SNS 브랜드 페이스북이 동반 성장 파트너로 게임을 지목했다.
게임 역시 최대 5억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에서 더 많은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게임 컨퍼런스 GDC 2014에서 페이스북을 거친 게임 사용자들의 수치를 밝히고 점차 페이스북을 활용해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 수는 월 평균 약 3억 7500만명이다. 또 페이스북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페이스북에 연동된 게임으로 유입되는 트래픽의 양은 매일 약 7억350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게임과 PC·모바일기기, 페이스북을 모두 활용한 이른바 '크로스 플랫폼' 사용자가 단일 플랫폼 사용자보다 월등히 많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크로스 플랫폼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서 모바일 게임에 할애하는 시간은 모바일로만 게임을 이용하는 사용자 대비 약 2.4배 높고 PC만 활용하는 경우에 비해서는 평균 1.5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즉 혼자 게임을 즐기기보다는 페이스북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고 점수나 미션을 같이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얘기다.
이는 한국에서도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이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하기에서 서비스를 하면 유저의 카톡 친구들과 같이 플레이할 수 있고 친구와의 순위 경쟁이라는 독특한 재미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SNS와 게임이 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 게임은 페이스북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