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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구리값 더 떨어진다" vs "바닥이다" 의견 분분

최근 구리가격이 2010년 이후 최저점으로 떨어진 가운데 시장에선 구리값 논쟁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

구리는 '경제학 박사'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세계경제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경제학 박사처럼 경기 움직임을 미리 안다는 것. 경기회복 시기에 광산업계가 가장 투자하기 좋아하는 원자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구리는 이미 바닥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진 상태다. 20일(현지시각)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구리 선물가격은 6센트(2%) 급락한 파운드당 2.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구리값이 연일 고꾸라지고 있는 것은 글로벌 구리 생산업체가 지난해 구리 생산량을 전년보다 6% 가량 늘린 데다 구리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아직도 구리가격 논쟁이 거세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구리가격이 바닥에 이르렀다"고 진단한 반면 미국 씨티그룹은 "구리가격이 앞으로도 8%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아직도 금값은 8% 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며 "아직 금값이 바닥에 도달했다고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제 구리 생산업체들은 올해도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구리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졌다.

칠레구리공사(코델코), 프리포트-맥모란, 글렌코어 엑스트라다, BHP빌리턴 등 글로벌 광산업체들은 올해에도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SNL파이낸셜은 올해 이들 업체들의 구리 증산량이 110만~130만톤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팀 허프 RBC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채광업체들의 수많은 프로젝트가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구리 생산이 수요를 압도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다만 구리가격이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파운드당 2.5달러 부근까지 떨어진 후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2.5달러는 구리 생산업체들이 손익분기점으로 추정하는 수준"이라며 "광산업체들이 이때부터 생산을 줄이면 구리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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