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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계란 박스로 만든 늑대…러시아 종이인형 전시회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에서 국제인형제작가의 날(3월 21일)을 맞이해 이색 종이인형 전시회가 열렸다.

페테르부르크 인형 박물관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종이, 보드지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만든 200여 점의 종이 인형이 등장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복원·수집 전문가인 이리나 유디나야의 개인 소장품이다.

전시회 큐레이터 올가 코스테리나는 "관람객들은 그 동안 자주 공개되지 않았던 이리나 유디나야의 개인 전시품을 볼 수 있다"며 "소비에트 군으로부터 도망치는 히틀러 인형이 특히 눈여겨 볼만하다"고 했다.

그는 "소비에트 시대에는 전쟁에서 이긴 영웅과 도망치는 적군을 묘사한 인형이 많았다"며 "당시에는 이런 인형을 통해 아이들의 애국심을 고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종이인형을 가지고 놀았던 7080세대들도 전시회를 많이 찾는다"며 "당시 공산주의 사상의 선전을 위해 만들었던 '직접 스탈린의 집을 만들자' 종이집이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형제작가인 나탈리야 레바쇼바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종이감기 방식으로 만든 인형들도 많이 전시됐다"며 "종이감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인내심이다. 하루에 네 시간씩 작업하면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 데 한 달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또한 레바쇼바는 "계란 박스를 이용해 회색 늑대, 커다란 코끼리 등 이색 작품을 만드는 엘레나 카르로바야의 작품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며 "재활용에 대한 교육 효과도 좋아 전시회를 방문한 학부모들도 좋아한다"고 했다.

/다리야 그네즈디로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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