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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영업정지 10일…알뜰폰만 웃었다

사진=손진영 기자 son@



이동통신사 영업정지의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는 것은 알뜰폰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의 제재로 이동통신 3사가 각각 45일간의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뒤 KT와 LG유플러스가 지난 13일부터 사업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막상 단독 영업중인 SK텔레콤은 신규 가입자가 예상보다 늘지 않고 있다. 반면 알뜰폰 시장은 이통사 영업정지 이전 대비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단독 영업에 들어간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신규가입 실적은 일 평균 1만3101건을 기록했다. 이는 사업정지 전 일 평균 2만2799건 대비 42.5% 감소한 수준이다. 번호 이동 가입자 역시 같은 기간 5139명 수준에 불과하며, 영업정지 전 일 평균 1만3423명 대비 61.7% 급감했다.

이처럼 단독 영업기간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유치가 이뤄지지 않는 데는 영업정지 기간 보조금 지급이 크게 줄어든데다 이통사 영업정지 기간 종료 이후 또다시 보조금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알뜰폰은 신규가입 실적이 같은 기간 일 평균 4139건을 기록하며, 영업정지 전 12일간 실적(일 평균 2715건) 대비 52.4% 증가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이통사로부터 망을 빌려 자체 브랜드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인 알뜰폰은 통화품질은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와 같지만 요금이 저렴한 점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알뜰폰은 지난해부터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2012년 말 기준 126만명이던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248만명으로 2배 가량 증가했으며, 올해도 450만명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는 우체국, 농협, 편의점 등으로 유통망을 빠르게 확장하며 고객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알뜰폰을 한달 이상 사용한 가입자 3만명의 한달 평균 납부액은 1만6712원으로 이통 3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 3만4399원보다 49%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 영업정지로 인해 알뜰폰 시장이 일부 반사이익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영업정지가 끝나는 5월 이후 또다시 보조금 대란이 터지는 게 아닐까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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