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 농가에서 기르던 개·돼지의 AI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충남 천안과 부여의 2개 농가에서 사육하던 개 12마리에서 AI 바이러스 항체가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1일 충남 천안의 산란계 농가에서 키우던 개 1마리에서 AI 바이러스 항체가 검출된 데 이어 24일 천안의 농장 1곳과 부여의 농장 1곳에서 키우던 개 12마리 등 총 13마리에서 AI 항체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이 개들이 AI에 감염돼 폐사한 닭·오리의 사체를 먹고 AI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AI 바이러스는 동물의 호흡기로 들어가 폐의 기저부까지 침투해야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AI 바이러스의 침투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AI에 감염된 개 한 마리를 해부해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