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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러시아, 약속 빨리 이뤄주는 '약속 가속화 박스'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곤차로프스키 공원에 약속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이색 '약속 가속화기'가 등장했다.

기계를 만든 바레니예 발명 그룹의 온톤 압스트락트는 "시민들이 작은 메모지에 자신의 약속이나 바람을 적은 뒤 이 박스에 넣으면 박스 내부에서 나오는 공기로 인해 메모지가 공중에서 돌게 된다"며 "이 때 시민의 간절한 바람이 보태져 약속이 빨리 이루어진다"고 기계의 작동 원리를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한 약속은 '휴대전화 구입'과 같은 물질적인 것과 '남을 미워하지 않겠다' 등 감정적인 것으로 나눠진다"고 덧붙였다.

압스트락트는 또한 "이 기계 속에서 약속 에너지는 가속화되고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며 "어쩌면 약속이 생각보다 빨리 이뤄질 수도 있고 아니면 이 박스 속에 모인 약속들이 서로 충돌해 블랙홀에 빠질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바례니예의 또 다른 발명가는 "이 프로젝트는 고차로프스키 공원의 미술 감독이 공원의 명물이 될 수 있는 이색 발명품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며 "제안을 받았던 3월 8일이 여성의 날이었던 만큼 여성들에게 많은 약속을 하는 남성들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가속화 박스의 모양은 세계 최대 가속기인 강입자충돌기(LHC)에 착안해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속화 박스는 주말에만 운영된다. 시민들은 자신의 약속을 적은 메모지를 박스에 넣고 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브콘탁테'에 관련 내용 올리며 '약속 박스'에 열광하고 있다.

/율리야 두드키나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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