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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제 살 깎아먹는 로드숍 세일경쟁



화장품 로드숍의 할인 행사는 일 년 내내 이어질 정도로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 됐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데다 소비자가 할인 기간이 아닐 때는 지갑을 열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화장품 업체가 출혈을 마다하지 않고 할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게다가 이제는 할인 일수와 폭도 더 넓어져 신제품을 포함한 전 제품을 할인하는 정도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할인 행사 기간 외에 정가를 주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바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단순히 값을 더 준 소비자가 손해를 보는 문제를 넘어선다. 할인 경쟁이 심화되면 업체들은 제품 원가 절감에 나서게 된다. 들어갈 성분의 함량 등이 낮아지니 제품 질도 떨어질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업체들은 화장품 개발에 대한 투자도 줄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업체와 제품의 신뢰도는 떨어지고, 소비는 감소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 뻔한 일이다.

이제 화장품 업계는 색다른 경쟁 방식을 모색해야 할 때다. 물론 할인 행사가 업계 전반에 일반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중단할 수는 없겠지만 신제품 개발과 제품 개선 등의 다른 경쟁이 더 우선돼야 한다. 조금 더 다양하고 건전한 경쟁 방식이 자리 잡는다면 소비자의 효용을 늘어나고 우리 화장품 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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