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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개미들의 눈물을 닦아줄 기업은?

이재영 경제산업부 기자



지난 14일 116개사가 주주총회를 연 데 이어 지난 21일 국내 662개 기업이 일제히 주주총회를 연 '슈퍼 주총데이'가 지나갔다.

이번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애썼지만 현실로 반영되진 못하는 상황이 번번이 이어졌다.

일부 기업의 주총 현장에선 자리가 부족해 소액주주들이 주총 현장을 방문하고도 주총이 진행되는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는 현상도 빚어졌다. 이 때문에 해당 기업의 주총에선 수십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이 "문을 열어달라" "우리의 목소리도 들어달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한 주주는 "정말 회사의 주인이 누구냐? 국가의 주인이 국민인 것처럼 회사의 주인은 직원들과 주주들 아니느냐"며 "막상 회사 대표는 본인이 주인이라고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는 듣지 않으려 하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또다른 주총 현장에선 소액주주들이 기업의 이익은 느는데 배당금은 한결같다며 배당금을 인상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도 했으나 결국 부결됐다.

소액주주들이 꾸준히 목소리를 내려 해 보지만 결국 표결에 부쳐지더라도 무산되기 일수다. 결국 소액주주들의 주총에 대한 관심도 멀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제 28일 497개 기업이 일제히 주총을 진행하는 마지막 슈퍼주총데이를 남겨 두고 있다. 과연 남은 주총데이에서 과연 개미들의 눈물을 닦아줄 기업은 있을까. 혁신을 외치지만 아래로부터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기업들의 현실이 씁쓸하다.

/이재영기자 ljy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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