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5일 수년간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며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김모(51)씨 부부와 딸(25), 아들(17) 등 일가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5년 9월부터 중복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에 집중적으로 가입한 후 위염이나 요추협착증 등의 병명을 내세워 경남 김해 일대의 병원을 돌며 상습적으로 입·퇴원을 반복했다.

김씨 가족의 입원 기간은 지난해 3월까지 61차례에 걸쳐 무려 1096일에 이른다.

이들은 이 기간 6개 보험사의 35개 상품에 가입해 보험금 2억9000여 만원을 부당 청구해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 달 보험료로 260만원을 납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