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고 있는 국내 레저용 차량 수요에 맞춰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대표 송승철)가 '그랜드 C4 피카소(Grand C4 Picasso)'를 25일 선보이고 판매에 들어갔다.
그랜드 C4 피카소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수입차 시장 유일의 7인승 디젤 MPV(다목적차, 미니밴)라는 점이다. 기존에 판매되던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와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가 모두 가솔린 모델인 것과 차이가 있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PSA 그룹의 경량 플랫폼인 'EMP2'를 적용, 이전 세대와 길이는 같지만 휠베이스를 110mm 가량 늘려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7명이 차량 안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장치를 더했고, 내부 공간의 활용을 극대화했다. 트렁크 공간은 645ℓ이고, 2열을 앞쪽으로 당기면 700ℓ까지 늘어난다. 또한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843ℓ까지 적재할 수 있다.
시트로엥 C4 피카소는 지난해 6월(그랜드 C4 피카소는 9월), 유럽 시장 출시 이후 8만 대가 넘게 판매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독일과 영국의 유력 전문지로부터도 다수의 상을 수상하면서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성능 면에서는 뛰어난 연비(26.7km/ℓ 수동, 22.2km/ℓ 자동, 모두 유럽 기준)와 강력한 주행성능(최대출력 150마력), 넉넉한 공간,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를 고려한 인테리어 등 다양한 강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이사는 "유럽 현지에서 워낙 인기가 좋아서 공급물량이 걱정되지만, 올해 1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영업 현장의 얘기를 들어보면 C4 피카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면서 "영업사원들의 눈빛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라고 전했다.
국내 시장에는 7인승인 그랜드 C4 피카소가 먼저 들어오고, 연내에 5인승 C4 피카소도 출시될 예정이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인텐시브(Intensive)와 인텐시브 플러스(Intensive Plus)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4290만원과 46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