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유통업계의 TV CF에 3040 남성 연기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들에게서는 20대 젊은이들이나 50대 이상의 장년층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는 것이다.
업무에 대한 자신감과 여유에서 나오는 '젠틀 카리스마', 많은 연애 경험에서 묻어져 나오는 '섹시함', 나이를 무색케 하는 동안 외모와 젊은 감성에서 나오는 '귀여움'까지 팔색조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드라마 '신의 선물'의 조승우, 예능 프로그램 '마녀 사냥'의 성시경, 영화 '도둑들', '신세계', '관상'으로 최고의 스크린 스타로 부상하며 CF 무대까지 점령한 이정재 등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영화 무대도 젠틀하거나 섹시하거나 귀여운 매력을 앞세운 3040 남자 스타들이 휩쓰는 상황이다.
영화 '007시리즈'로 유명한 '글로벌 젠틀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의 바통을 이어 받아 슈웹스의 국내 모델로 발탁된 배우 이진욱은 코카콜라의 어른을 위한 스파클링 음료 슈웹스 광고를 통해 젠틀한 매력을 무한발산하고 있다.
'긴장되는 순간, 여유를 갖고 즐기라'는 메시지를 담은 슈웹스의 새 광고에서 이진욱은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부드러운 거품에 달지 않은 상쾌함으로 어른들의 휴식을 즐겁게 해주는 슈웹스를 마시며 긴장을 이겨내는 비즈니스맨 캐릭터를 맡아 슈웹스의 젠틀 스파클링한 매력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아이오페 맨 바이오 에센스 광고 장면 /아이오페 제공
장동건은 아이오페 맨 바이오 에센스 광고를 통해 섹시함과 세련된 모습을 어필해 남성 소비자들, 특히 노무족(NOMU : No More Unlce, 젊고 세련된 외모와 생활방식을 지향하는 30·40 남성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하이틴 스타에서 현재까지 원조 조각 미남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장동건은 파란 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남성 소비자들에게 말을 건네듯 자신의 피부 관리 노하우를 이야기한다.
동원 연어캔 모델로 발탁 된 정우는 특유의 생활 밀착형 연기를 통한 귀여운 매력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보여줬던 정우표 코믹한 연기가 광고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우는 광고 속에서 무거운 배경음악과 함께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등장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내 지겹도록 매일 같은 반찬을 먹는 것이 어두운 분위기의 배경이었던 것이 밝혀지며 정우는 아내에게 "외식할까?"라고 묻지만 "그냥 먹자"라는 부인의 대답이 돌아오자 실망하여 금새 풀이 죽는 모습을 통해 귀여운 매력을 보여주어 소비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