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까지 금융회사의 업무용 컴퓨터 운영체제가 XP에서 다른 버전으로 100% 전환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MS 윈도우XP에 대한 기능개선 및 보안취약점에 대한 기술 지원이 4월 8일부로 중단됨에 따라 금융사에 윈도우XP를 사용하는 단말기에 대해 다른 운영체제로 전환을 유도하는 한편, 기존 단말기에 대해서는 인터넷망 분리 운영, 비 인가된 프로그램 설치 제한 등 보안대책을 수립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감독당국에 따르면 오는 4월 8일까지 예상되는 윈도우XP 이하 버전 사용 비율은 31.5%로 전체 단말기 77만6000대 중 24만4000대가 해당된다.
업무용PC 68만9000대중 16만2000대(23.6%), CD/ATM 8만7082대중 8만1929대(94.1%)가 윈도우XP 이하 버전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또한 해킹 등 전자적 침해행위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보안강화 대책들을 차질 없이 최대한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다.
내·외부망 분리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주민번호 암호화도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 금융전산 보안관제 범위를 은행, 증권에서 보험, 카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회사로 하여금 단말기별 운영체제 전환완료 자율 목표를 설정, 윈도우XP를 오는 2014년말까지 100% 다른 운영체계로 바꾸도록 하고 CD/ATM 등 자동화 기기도 2017년까지 전환을 완료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감독당국은 국민들에게 윈도우XP가 설치된 PC에서 전자금융거래 시 안전을 위해 윈도우XP 운영체제를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거나 타 운영체제로 전환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 다운로드 및 이메일·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의 링크주소(URL) 클릭을 하지 말아 줄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