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중 15% 가량은 졸업한지 4년이 지난 시점에도 미취업상태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대도 대졸 취업자중 30% 가량은 취업 후 2년새 직장을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2010년과 2012년 전문대 이상 대졸자의 취업 현황을 표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9년 대졸자 46만명중 14.6%가량이 미취업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상태인 경우는 4.2%였으며 비경제활동인구가 10.4%였다.
이번 조사는 2008년 9월과 2009년 2월 전문대 이상 대학을 졸업한 48만명 중 1만810명을 2010년 1차 조사하고 2년 후인 2012년 1만4434명을 2차로 추적조사해 분석한 결과다.
1차조사 당시 실업자였던 4만2745명중 8.9%는 2차 조사에서도 실업자로 남아 있었다. 비경제활동 인구로 편입된 경우는 17%였다.
1차조사 때 비경제활동인구 였던 7만7153명중 6.7%는 2차조사때 실업자로, 26.1%로 비경제활동 상태 그대로 남아 있었다. 2차조사 때 취업상태인 경우는 85.4%로 1차조사(75%)보다 9.4%포인트 올랐다.
1, 2차 조사에서 일자리가 같은 비율은 51.1%였고 20.5%는 신규취업자였다. 1차 조사 때 일자리를 떠나 새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8.4%로 집계됐다.
학교유형별로는 교육대 졸업자의 일자리 유지 비율이 86.9%로 가장 높았다. 4년제 대학 졸업자가 51.9%, 2∼3년제 졸업자가 486.6%로 뒤를 이었다.
전공계열별로는 의약계열이 57.2%로 가장 높았고 예체능계열이 41.4%로 가장 낮았다.
일자리를 옮긴 이유는 더 나은 직장으로 옮기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0.9%로 가장 많았다. 계약 기간 종료(10.6%), 낮은 보수(8.9%), 근로시간 및 근로환경 열악(7.3%)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