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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프로야구2014]김선신 인생 2회초 방망이 교체한 '샘~'



프로야구가 개막하는 4월, 벚꽃만큼 아름다운 야구 여신들이 돌아온다. 그 중에서도 김선신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어느덧 아나운서 4년차인 김선신은 이제 선생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야구 여신의 모습을 갖췄다.

◆ 벌써 4년차 아나운서

안정적인 직업인 교사를 관두고 김선신이 아나운서를 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평범한 직장인으로선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아나운서는 축복받은 직업이다. 선수가 아닌 이상 누가 메이저리그 라커룸에 들어갈 수 있고 유명 선수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겠나. 일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운다"고 말했다.

김선신은 자신이 바라던 대로 많은 사람을 만나며 야구 여신으로서 맹활약 중이다. 그는 최근 'MLB 스프링캠프 다이어리' 등을 통해 여러 야구 선수들을 인터뷰하며 시청자들에게 미국 메이저 리그 라커룸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했다.

김선신은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옷을 다 벗고 있단 사실을 알고 들어갔는데도 정말 깜짝 놀랐다"며 "놀란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이상한 표정을 지으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 얘기를 들어서 뻔뻔한 척 기다렸다가 인터뷰를 했다"고 털어놨다.



◆ "야구 여신? 평범한 직장인"

그는 "인터뷰를 하던 입장에서 받는 입장이 되니 어색하다"며 "아나운서도 회사에 소속된 직장인일 뿐"이라며 수줍어했다.

김선신은 자신의 독특한 이력에 대해 "초등학생 때 장래희망 중 하나가 아나운서였다. 어린이 아나운서 아카데미를 다니기도 했다"며 "어린시절 꿈을 이뤄서 참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야구 여신보다는 그냥 직장인"이라고 표현했다. "시즌 때만 되면 거의 눈코 뜰 새 없이 일한다. 참 아이러니한 게 비시즌 때는 시즌을 기다리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너무 바빠 두렵단 생각도 든다. 마치 토네이도가 밀려오는 기분"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 "지난 4년 동안 벚꽃 놀이를 가 본 적이 없다"며 "남자친구도 없고 일도 바빠 차 안에서 이동하면서 벚꽃을 구경한 게 전부"라며 올해의목표를 '일 잘 해내기'와 '벚꽃놀이 가기'라고 답했다.



◆ 집에선 애교 넘치는 딸

시청자들에게 김선신은 야구여신으로 통하지만 집에선 그저 야구를 사랑하는 평범한 딸이라고 말한다.

"가족들끼리 다 같이 차를 타고 나가면 난 늘 운전석 자리의 아버지와 조수석 자리의 어머니 사이에 얼굴을 내밀고 쉴 틈 없이 수다를 떨어요. 언제나 밝고 명랑하다고 팬들이 칭찬해 주는데 집에서도 똑같아요. 재잘재잘 말하기를 좋아하고 늘 씩씩하고 발랄한 게 내 최고 장점이죠."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 이후 야구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은 지 오래지만 아직까지 야구의 매력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김선신은 "야구는 스포츠 이상"이라며 "한국인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관중석에 가보면 직접 야구를 보러 온 분도 있지만 현장의 분위기를 즐기러 온 사람들도 많다. 또 재미있는 이벤트도 많아서 야구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끼리 다 같이 야구를 관람하러 오는 건 금상첨화다"며 "야구가 생소한 여자분들이라면 남자친구와 함께 '야구장 데이트 하러 갈래?'하고 한 번 같이 가보시면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박동희(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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