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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영

동부제철, 산은의 패키지 매각 방식에 속앓이

동부제철은 산업은행과 포스코가 현재 인수 논의 중인 자사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의 패키지 인수 방식에 대해 상당한 불만과 함께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의 경우 중국 등 많은 업체에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제값도 받지 못하고 헐값에 패키지로 매각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두 매물을 분리해 당당히 경쟁입찰을 통해 제값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산업은행이 포스코에게 패키지 매각 방식으로 빨리 넘겨 성과를 올리려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산업은행은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포스코와 공동 인수해 경영은 포스코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인수를 위해 산업은행 사모펀드부(PE)가 지분 70~80%를 인수하고 나머지만 포스코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포스코는 당초 계획보다 훨씬 적은 돈을 들여 인천공장과 발전당진을 인수할 수 있게 된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중국업체가 인수할 경우 국부 유출이라는 등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 중국도 이미 다 가지고 있는 기술로 제값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그런 소문들은 누군가 매물 가격을 낮추기 위해 근거없이 퍼뜨린 소문으로 밖에 생각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동부제철은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인천공장 물적분할 안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동부제철은 5월 1일자로 인천공장을 물적 분할해 '동부인천스틸'을 신설하고, 매각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창수 동부제철 경영지원실장, 이명구 동부제철 인천공장장, 이민호 동부제철 건재사업부장이 동부인천스틸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또 이날 주총에서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부사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으며, 이사보수도 지난해와 동일한 30억원으로 확정하는 이사보수 한도 승인 건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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