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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마포대교 '어벤져스2' 촬영 본격시작…할리우드 영화 속 서울 공식 등장

마포대교에 걸린 '어벤져스2' 촬영 관련 현수막



'마포대교 할리우드 영화 속 한국 역사적 배경으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30일 오전 6시 서울 마포대교에서 한국촬영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까지 마포대교를 지나는 차량, 보행자, 자전거 등을 차단한 채 촬영한다.

경찰 기동대와 70여 명의 스태프, 200여 대의 소품 차량 등이 촬영 시작 전부터 마포대교에 집결해 긴장감이 고조됐고, 시민들도 이른 아침부터 인근에 나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첫 한국 공식 상영을 지켜봤다.

촬영에 앞서 조스 웨던 감독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 서울 시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웨던 감독은 "서울에서 촬영하게 돼 무척 감사하고 정말 기쁘다. 하지만 촬영 때문에 시민들이 겪을 불편에 대해 먼저 사과 드린다. 사실 유쾌하진 않지만 불편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 영화를 사랑하고, 또한 서울을 사랑한다. 저희가 사랑하는 이 두 가지를 한군데에 담아서 전 세계에 최초로 보여줄 것이다"며 "적어도 미국에선 서울 배경의 영화는 아직 없었는데 '어벤져스2'에서 화려한 액션과 함께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정말 특별한 기회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어벤져스2'는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세빛둥둥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강남대로 등에서 다음달 14일까지 촬영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