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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대한야구협 전 간부 억대 '장비값 횡령' 구속

대한야구협회 전 관리부장 윤모씨가 억대의 협회 공금을 가로챈 혐의(업무상횡령)로 30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에 따르면 윤씨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야구공을 비롯한 장비 구입비용을 과다 지급한 뒤 업체로부터 돌려받는 수법으로 1억7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윤씨는 협회 주관의 각종 야구대회에 사용하는 공인구 등 장비 구입업무를 맡으면서 지출을 실제보다 부풀려 차액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윤씨가 경기 기록원에게 돌아가는 수당도 같은 방법으로 횡령한 단서를 확보했다.

검찰은 윤씨가 납품업체와의 특수관계를 이용해 장기간 범행한 점으로 미뤄 빼돌린 돈이 협회 상부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윤씨와 업체 주변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