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정치

北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 발언에 美 당황…해석분분



미국 정부는 30일(현지시간) 북한 외무성이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하고 나오자 단순한 '엄포용'인지, 아니면 실행 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인지를 판단하는데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북한에 '추가도발'을 자제하라고 경고해온 미국 정부 당국자들로서는 북한 외무성의 이번 위협에 다소 당황해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 26일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 이후 공식 논평과 브리핑을 통해 추가도발 자제를 거듭 촉구했으나 북한은 오히려 더 강경한 자세로 나오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워싱턴 외교가가 가장 주목하는 점은 북한이 왜 현시점에서 '4차 핵실험'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왔는지다.

일단 노동미사일 발사를 둘러싸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새로운 대북 결의안과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 '맞대응' 차원에서 위협적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루스 클링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과거의 공허한 주장과 궤를 같이한다"며 "북한은 지난해 3월 '과거에 보지 못했던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정밀 핵 타격으로 서울뿐 아니라 워싱턴까지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의 이번 위협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에 따라 새로운 결의안을 검토하는데 따른 대응"이라며 "작년초에도 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제재 결의를 막으려고 긴장을 위험스런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북한의 과거 행태로 볼 때 '예고'한대로 실행에 옮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작지 않다.

최근 6자회담 재개를 고리로 한 대화모색 국면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지 않다고 판단한 김정은 정권이 핵도발 카드를 통해 '국면'을 다시 되돌리려는 신호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핵무기를 탄도미사일에 실을 수 있도록 소형화·경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기술적 차원'에서 핵실험을 할 필요가 있다는게 워싱턴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8노스 운영 책임자인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초빙교수는 "더욱 정교한 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추가 핵실험은 북한 핵개발 프로그램의 일부로서 예견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북한의 움직임은 전혀 놀랄만한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최근 전개되는 정치상황을 핵기술 개발을 정당화하는데 사용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북 비난과 제재 형태의 유엔의 조치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이어져온 과거의 패턴을 다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