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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이은미 '스페로 스페레' 희망을 담다

이은미 /네오비즈컴퍼니



국민 디바 이은미(47)가 새 앨범 '스페로 스페레'로 돌아왔다. 2012년 미니앨범 '세상에서 가장 짧은 드라마'에 이어 2년 만이다. 이번 앨범은 희망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귀를 사로잡는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가슴이 뛴다' '마비' '해피블루스' '사랑이 무섭다' '괜찮아요' 등 5곡이 담겼다. '가슴이 뛴다'는 이은미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깊은 감성이 조화를 이뤄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 희망을 담다

'스페로 스페레'는 '살아있는 한 희망은 있다'란 뜻을 가진 라틴어다. 이은미는 "최근 세 모녀 자살사건 등 안타까운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조금만 주변에 관심을 갖고 도전정신이 있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 자신을 비롯해 모두에게 도전하면 언제나 희망은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슴이 뛴다'는 사랑하는 이와 헤어진 후의 애틋한 마음이 이은미의 연륜과 어우러진 곡으로 윤일상이 작곡했고 그와 이은미가 공동 작사했다. 멜로디는 애절함을 표현하고 있지만 노랫말은 희망을 담고 있다.

"'가슴이 운다'는 테마가 강렬했는지 딱 맞는 옷이라는 느낌이 들었죠. 그런데 가사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데 윤일상씨가 '그냥 누나 이야기를 써보면 어떻겠느냐'고 이야기를 했어요. 제가 느끼는 삶에 대한 생각과 감정적으로 겪고 있는 불안감, 고민을 편안하게 담으라는 거였죠. 그렇게 완성된 '가슴이 뛴다'는 슬픈노래에서 희망의 노래로 바뀌었어요."



◆ 아날로그 감성 유지

1990년대 LP판부터 테이프, CD 등 모든 앨범작업을 경험했던 그는 이번 앨범에 아날로그 감성을 담았다. 그러나 높은 완성도는 놓치지 않았다.

"디지털 작업을 하면서 음악은 맑아졌지만 소리 사이를 움직여 다니는 공기의 느낌은 사라졌어요. 그걸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은 디지털화 됐지만 아날로그 소리를 표현하고 싶었죠. 1.5%의 부족함(?)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이같은 감성을 담기 위해 이은미만의 녹음 방법을 선택했다. "보통은 파트별로 반주를 따로 녹음하지만 저는 밴드와 함께 한 녹음실 부스에 들어가 서로의 악기 밸런스를 맞춰 작업했어요. 과정은 힘들지만 모두 만족했죠."

음원 발표 전 앨범을 발매한 것도 일맥상통한다. 그는 "1990년대에는 좋아하는 가수 앨범을 사기위해 줄을 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나 또한 그랬다"며 "추억으로 남은 당시 기억을 팬들과 느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가슴으로 노래하다

이은미는 1989년부터 신촌블루스 객원보컬로 활동하다 1992년 1집 '기억 속으로'를 발표하고 데뷔했다. 타이틀곡 '외면'을 비롯해 총 9곡이 담겨 있었다. 다음해에는 2집 '어떤 그리움'과 함께 공연을 진행했다. 당시 '맨발의 디바'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2집이 나오자마자 공연을 시작했는데 11일동안 22번의 공연을 했어요. 공연 5일째를 맞으면서 목소리도 안 나왔죠. 대기실에 앉아서 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을 봤는데 순간 내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문제는 제 자신을 누르고 있는 욕심 때문이었죠. 그때 액세서리를 풀고 찢어진 청바지에 흰색 티셔츠를 입고 맨발로 무대에 올랐는데 자유로움을 느꼈죠. 피를 흘리면서 앙코르곡을 부르기도 했어요."(웃음)

노래를 부르면서 자유롭고 싶던 첫 걸음은 '맨발의 디바'라는 이은미를 대표하는 수식어로 발전했다. 이제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그만의 고유명사가 됐다.

25년간 쉼없이 달려온 그는 "지금 무대가 마지막이라고 할 지라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새로운 음반이 나왔으니 5~6월경 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사진/네오비즈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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