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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할리우드, 로케이션·투자로 한국시장 전략적 공략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기자회견에 참석한 감독·배우·제작자.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 제공



할리우드가 '돈이 되는' 한국 영화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최근 투자와 로케이션 등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추세다.

최근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곳은 '어벤져스' '엑스맨' '아이언맨' 등 히어로 무비를 전 세계에 히트시킨 마블 스튜디오다. 내년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배경을 한국으로 정해 지난달 30일부터 약 보름간 마포대교 등 서울 곳곳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한다. 한국 여배우인 수현도 주요 배역으로 기용했다. 2011년 6월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본 레거시'가 촬영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소규모 였기에 할리우드의 본격적인 한국 로케이션은 '어벤져스2'가 처음이다.

24일 개봉 예정인 또 다른 할리우드 히어로 무비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도 서울 로케이션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제작자 아비 아라드는 한국 시장의 가치에 대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편으로 내한했을 당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현재 할리우드 영화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촬영하고 있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한국에서 촬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영화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은 투자로도 이어지고 있다. 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은 지난해 한국 영화 투자·제작을 시작했다. 첫 번째 결과물로 신하균 주연의 '런닝맨'에 전액 투자했고, 앞으로 몇 편을 더 선보일 예정이다.

'어벤져스'



이처럼 할리우드가 작은 나라 한국에 주목하는 까닭은 한 해 관객이 2억명에 이르고, 1000만 관객 외화가 나오는 등 한국 영화 시장의 파급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돈이 된다는 얘기다.

'아바타'가 1300만 관객을 모은 것을 시작으로 '어벤져스'(700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650만), '아이언맨3'(900만), '겨울왕국'(1000만) 등이 괄목할만한 흥행을 기록했다.

할리우드의 관심은 한국 영화 발전에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기획·제작 초기부터 할리우드와 협업하는 사례도 늘어나 해외 수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송강호·크리스 에반스 주연의 '설국열차'가 대표적인 예다. 한국 로케이션의 경우에도 국내 스태프들이 촬영에 참여해 할리우드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한국 영화 시장에 대한 할리우드의 관심이 최근 상당히 높아진 건 분명하다. 중국을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급부상했다"면서 "일본에 비해 인구수는 적지만 수익률은 대단히 높다. 이런 관심이 한국 영화 시장 뿐 아니라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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