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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화제의 책] "비정상에 송곳을 꽂다!"…이외수의 '완전변태'



◆완전변태

이외수/해냄출판사

트위터 대통령, 감성마을 촌장, 꽃노털 등 다양한 수식어를 달고 살며 '외수 마니아'라는 열광적인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작가 이외수. 그가 삐뚤어진 세상에 변태 이야기를 던지며 9년 만에 돌아왔다.

10편의 단편소설을 담고 있는 '완전변태'는 우선 작가를 애타게 기다리던 독자들을 위해 40년 작가 생활을 관통하는 저자의 언어적 감수성과 감각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책 속 한 작품인 '완전변태'에서 읽을 수 있는 작가의 시선은 우리의 감성뿐만 아니라 무뎌진 양심을 직접적으로 자극하고 있다. 또 꿈꿀 자유를 박탈당하지 않으려는 한 남자의 고독한 몸부림을 보고 있으면 저자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더욱이 책에서는 금기도 성역도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는 제 기능을 상실한 사회적 존재들을 과감하게 원고지 위에 올림으로써 독자들에게 통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명장(明匠)'에 등장하는 노인은 아름다움과 자연을 벗 삼아 호연지기를 기르며 구도자적 자세로 살아가는 우리 고유의 풍류도를 상징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그 노인은 대중 혹은 사회적 약자의 가장 절실한 목소리를 대변한다. 또 '예술, 종교, 교육은 인간의 영혼을 썩지 않게 하는 방부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유배자' 주인공의 말처럼 비뚤어진 모든 것들은 작가의 송곳 같은 날카로움을 피하지 못한다.

즉 이외수는 책 속 모든 작품들을 통해 무엇이든 자신의 신념을 중요하게 간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책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정태련 작가의 생태 관련 세밀화는 그동안 찾을 수 없던 새로운 생명력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문장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수십 번의 퇴고를 거듭해 이번 작품을 완성했다는 이외수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완전변태를 따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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