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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 한 컷] 베니스 가면 축제, 모두의 축제



중세 시대, 가난한 사람들은 부와 지위를 떠나 스트레스를 표출하고 즐기기 위해 베니스 카니발에서 가면을 착용했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축제에 점차 귀족들까지 참여해 그 규모는 점점 커지게 됐다. 가면을 쓴 시간만큼은 현실을 잊고 환상의 세계로 떠날 수 있으니 수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이 카니발을 찾는 것이 아닐까. 익명성은 그런 점에서 사람들을 응집하는 힘이 있다.-'발길 닿는 곳마다 인연이었네'(최향미/벗나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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