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정규리그 개막 후 처음으로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는 1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과 동시에 연일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며 숨 가쁘게 배트를 휘두르던 이대호가 안타를 치지 못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대호는 지난달 28일 개막전과 29일 경기에서 연속으로 2안타씩 때렸고, 30일에는 3안타를 몰아쳐 세 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을 벌였다. 이날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대호의 타율은 여전히 높은 0.467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1-5로 패배, 개막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오승환(32)은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0-10으로 대패한 탓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