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유명 상표를 베낀 '짝퉁' 아동복을 다량 판매한 30대 가정 주부가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2일 상표법 위반 혐의로 나모(33·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상에 사이트 4군데를 개설한 뒤 루이뷔통·샤넬·구찌·빈폴·닥스 등 유명 상표를 모방한 중국과 한국산 아동복을 정품 시가로 126억원어치를 판매, 1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나씨는 성인용 명품보다는 아동용품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할뿐더러 자녀에게 좋은 옷을 입고 싶어하는 부모가 많다는 점을 노려 범행했다.

경찰은 나씨에게 짝퉁 아동복을 납품한 국내외 도매업자를 추적하는 한편 추가 피해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