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봉할 영화 '니드 포 스피드'가 흥행에 시동을 건다.
'니드 포 스피드'는 미국의 일렉트로닉 아츠(EA)에서 1994년 첫 선을 보인 후 20년 이상의 긴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동명의 레이싱 게임이 원작이다. 최근 MBC '무한도전'이 레이싱 특집을 내보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바 있어 '니드 포 스피드'에도 자연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영화는 컴퓨터그래픽(CG)를 최소화한 실감나는 카레이싱이 특징이다. 15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베테랑 스턴트맨 출신이자 '니드 포 스피드'의 연출을 맡은 스콧 워 감독이 기존의 카레이싱 영화와는 차별화 되는 리얼한 액션을 담는 것을 목표로 모든 카 스턴트 촬영에 그린매트를 사용하지 않는 강수를 뒀다. 컴퓨터 그래픽을 통한 눈속임을 최소화해 관객에게 리얼한 하드코어 액션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한 파격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모든 배우들은 슬라이드와 드리프트, 레어휠 잠그기 등 스턴트 드라이빙에 대한 훈련을 받고 최대한 많은 카 스턴트를 직접 해냈다. 고난도의 운전 기술이 필요한 장면에서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턴트맨 집안인 길버트 가의 삼형제가 총 출동했다.
뿐만 아니라 특수 제작된 카메라 카를 이용해 슈퍼카의 속도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영상을 담아냈으며, 실제 배우가 타고 있는 슈퍼카에 지지대를 설치해 카메라맨이 매달려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스콧 워 감독은 "모든 것을 실제로 하는 것을 좋아한다. 실제가 아닌 것은 관객들이 알아 차릴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며 리얼 카체이싱 액션을 연출한 이유를 전했다.
물론 주요 촬영 기간 동안 엄격한 규칙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스턴트는 신중하고 안전하게 진행됐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