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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서울시 보조금 등 1억7천만원 빼돌린 보육원장 '덜미'

서울 송파경찰서는 3일 보육료로 지급된 서울시 보조금과 개인 후원품 등 1억7000여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로 보육원장 황모(56·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59회에 걸쳐 보육원 아동의 주식비 등 생계비로 나온 보조금과 상품권 등 총 1억7000여만원을 가로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원받은 아동 생계비로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쌀 20㎏(1포)을 4만2000원에 사서 중간도매상에게 3만원에 팔아넘기는 방법으로 현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황씨가 친척인 총무 황모(61)씨와 공모해 서울시 보조금을 판공비·생활비·의류 쇼핑비·도서구입비 등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서울시에 황씨 등이 횡령·배임한 보조금을 환수하라고 통보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