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 주자인 서병수 의원이 3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는 서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선거에만 매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 의원은 3일 오전 9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함과 동시에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새누리당 부산시장 경선) 후보자로 등록한다" 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저는 부산시민 여러분께 부끄럼없는 국회의원이 되고자 애써왔다"면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국회 재경위원장,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을 거쳤고 대통령 선거때는 당무조정본부장을 맡아 국민을 섬길 때 비로소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며 민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부산을 사랑하는 일꾼으로서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영상·영화도시 기반 조성 △문현동 금융중심지 지정 △해양금융종합센터 및 해운보증기구 유치 △관광·컨벤션도시 기틀 마련 △부산과학관 등 과학기술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거뒀다" 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어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를 신설해 지방분권의 토대를 닦는 데 앞장섰고, 도시재생특별법을 만들어 부산지역 원도심 부활이라는 성과도 올렸다"며 "지방분권에 앞장서는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해 왔음"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 모든 성과가 가능했던 것은 때로는 격려로, 때로는 질책으로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부산시민 덕분" 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하고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의미는 부산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표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26일 가덕도 해변에서 출마선언을 한 서 의원은 "신공항 예정지 앞에서 시민들께 일자리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린바 있다"면서 "저를 선택해 주신다면 일자리 시장이 되어 시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서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대리인을 통해 국회 사무처에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데 이어 곧바로 새누리당 부산시당에 경선후보 등록을 했다. /정하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