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효연-설리 루머'
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아티스트를 둘러싼 각종 루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이라는 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수위가 높아지면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근거없는 내용이 마치 실제 일어난 사실 것 마냥 둔갑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SM소속 아티스트 중 루머의 희생양은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제시카는 재미교포 사업가 타일러 권(한국명 권녕일)과의 열애설이 터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제시카와 타일러 권은 친한 지인일 뿐"이라며 "연인 관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제시카를 둘러싼 루머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소녀시대 효연은 지난 1일 각종 루머에 몸살을 앓았다. 사건의 발단은 효연이 지인과 장난을 치다가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를 당하는 해프닝에 휩싸이면서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혐의 없음'과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했으나 일부 누리꾼 사이에 효연을 둘러싼 왕따설까지 거론됐다. 또 효연 성지글이라는 내용까지 등장했다.
이에 SM은 지난 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효연과 관련된 터무니없는 루머를 게재하거나 유포하는 게시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위한 절차 및 검토에 착수하며, 강경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SM 소속 아티스트를 둘러싼 루머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설리가 타깃이 됐다.
설리는 지난달 28일 갑작스러운 복통을 호소해 한 병원 응급실에 다녀온 바 있다. 당시 그는 맹장염이 의심됐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어 금새 퇴원했다. 그러나 이후 과거 다이나믹 듀오 최자와의 열애설이 새삼 회자되면서 인터넷상에는 '친구가 병원에서 일하는데, 지금 설리가 응급실에 와 있는 이유는 OO 때문'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확산됐다.
결국 SM은 설리 루머와 관련해 "설리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악성루머가 퍼지고 있어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