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4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듀폰 항소심 승소로 소송과 관련한 비용이 축소되고 영업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미국에서 듀폰과의 아라미드 영업비밀 침해 관련 항소심에서 승소했다"며 "이번 승소로 매분기 약 100억원의 충당금 비용 반영이 중단되고 변호사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이번 항소심 승소의 직접적 영향으로 세전이익은 2014년 15%, 2015년 3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간 소송으로 위축됐던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영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크리는 타이어코드와 에어백, 아라미드 등 제품 판매량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간 실적은 영업이익과 순익이 각각 전년비 20.3%, 51.7% 증가한 2786억원, 169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