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노령연금을 받는 사람들이 수급 금액에 그다지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연구원은 송현주·이은영 연구원 등이 2012년 기초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를 대상으로 기초노령연금이 노후 생활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조사·분석한 '우리나라 중·고령자의 성공적 노후와 노인 관련 제도에 대한 인지 및 이용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8.0%가 '기초노령연금이 도움이 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또 기초노령연금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를 1점으로, '매우 도움이 된다'를 5점으로 계산해 구한 평균값이 3.57점으로 나와 기초노령연금이 노후 생활비에 도움이 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수급 금액에 대한 만족도는 3.24점의 평균값을 보여 기초노령연금이 노후 생활비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점수보다 낮았다.

2008년 1월부터 시행된 기초노령연금은 만 65세 이상의 노인 중 소득과 재산이 적은 하위 70%에 매달 일정액의 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