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스틸 다이슨 수석 디자인 엔지니어/다이슨 제공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Dyson)이 에어 멀티플라이어와 유·무선 진공청소기 등의 신제품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다이슨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에어 멀티플라이어 AM06·AM07·AM08 시리즈와 유선청소기 DC48, 무선청소기 DC62를 공개했다.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날개 없는 선풍기로 유명한 제품으로 1초당 최대 33ℓ의 공기를 빨아들이고 고리 모양의 구멍을 통과시켜 날개 없이 바람을 만든다.
이번 신제품은 이전 모델 AM01에 비해 소비전력이 40% 낮아졌고 그 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소음 문제도 75% 줄였다.
또 다이슨은 '싸이클론 기술'을 적용한 유선 청소기 DC48와 무선 청소기 DC62도 내놨다.
싸이클론 기술은 강력한 원심력을 통해 흡입한 먼지를 공기에서 분리해내는 기술로 0.54 마이크론 크기의 초미세먼지는 물론 진드기나 박테리아까지 모두 잡아낼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매트 스틸 다이슨 수석 디자인 엔지니어가 참석해 신제품이 작동하는 원리를 설명하고 직접 기능을 시연했다.
그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방법으로 "앞으로도 사람들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기술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모션싱크 등 경쟁사들이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한 것에 대해서는 "다이슨은 경쟁사가 어떤 제품을 출시하는지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며 "우리만의 색다른 제품을 출시하는 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다이슨 청소기의 에너지 효율 등급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이전 모델보다 소비전력을 35% 정도 줄였으며 에너지 효율 등급은 어떻게 측정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만약 일반 청소기로 30분이 걸리는 작업을 다이슨 청소기로 15분 만에 끝낸다면 다이슨이 더 효율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이슨은 6일까지 용산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자이언트 싸이클론 이벤트'를 열고 다양한 제품군과 다이슨의 기술력을 한국 소비자에게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