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상반기 공채 시즌이 시작됐다. 취업의 최종 관문인 면접에서 남자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헤어 스타일이다. 면접에서는 깔끔하면서 단정한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획일화된 스타일은 자칫 밋밋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헤어 살롱 전문 브랜드 아모스 프로페셔널 홍보 담당자는 "남자들의 면접 헤어 스타일은 여자들에 비해 스타일 연출에 한계가 있다"면서 "지원하는 회사 특성에 따라 단정한 느낌은 주되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한 스타일 변화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금융권, 공기업 등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회사에서는 단정하면서도 스마트한 이미지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너무 긴 머리는 피하고 앞머리는 이마를 덮지 않게 모두 올려야 답답한 인상을 주지 않으면서 도전적이고 패기 넘치는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심한 곱슬머리는 지저분하고 덥수룩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다운펌을 통해 뜨거나 뻗치기 쉬운 머리를 깔끔하게 손질한다. 평소 인상이 강한 편이라면 헤어에 약간의 볼륨감을 줘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너무 세팅한 느낌을 주는 것보다는 드라이로 머리결의 방향을 정리하고 매트한 클레이 타입의 헤어 왁스를 이용해 소량만 덜어 투명해질 때까지 잘 비벼준 후 머리결 방향대로 쓸어 넘긴 다음 깔끔하게 빗으로 한 번 더 마무리한다.
개성을 중시하는 마케팅·디자인·광고 등의 회사 면접 시에는 정형화된 스타일보다는 단정한 느낌을 주면서 약간의 트렌디함을 가미해 감각적으로 보이는 것이 좋다. 직모나 곱슬머리는 댄디펌을 통해 부드러운 느낌을 주면서 손쉽게 손질할 수 있다. 웨이브 머리의 경우 강한 홀딩력의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스타일링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딱딱하지 않으면서 컬을 유연하게 잡아주는 왁스를 사용한다. 면접 전 컬 전용 왁스를 손바닥에 묻혀 손가락으로 모발 전체에 지그재그로 다이아몬드 모양을 그리며 발라주고 스타일링의 포인트 부위에 손가락 두 개를 이용해 쥐듯이 잡아 컬링과 뿌리의 볼륨감을 살려주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뻗치는 옆머리는 전용 왁스를 이용해 눌러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