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알뜰 구매 패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품보다 함께 제공하는 아이템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일명 '배보다 배꼽'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를 불문하고 이 같은 '배보다 배꼽' 마케팅을 통해 불황 속 소비자 지갑열기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 'NX 미니'를 출시했다. NX 미니는 아메리카노 한잔 보다 가벼운 무게(158g)와 동전지갑보다 얇은 슬림함(22.5mm), 셀피 기능을 강화하는 등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한 제품이다.
특히 여성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출신이며 최근 주목받는 신진 디자이너 탑 11에도 이름을 올린 윤세나 디자이너와 협력해 'NX 미니 백'을 만들어 모든 구매 고객에게 제공한다. 미니 백은 카메라와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실용도가 높도록 디자인 됐다.
직장인 이경진(28)씨는 "휴대성이 좋고 셀카가 편리한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매하려던 시기에 그린 민트 컬러의 NX 미니가 눈길을 사로잡았다"면서 "게다가 전체적으로 클러치 느낌이지만 파우치와 가방형태로 분리가 돼 활용도가 높은 윤세나 디자이너의 '미니 백'도 함께 받을 수 있다고 해 구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골프제품에서도 배보다 배꼽 마케팅 사례가 적용됐다. 캘러웨이골프는 엑스투핫(X2HOT) 전 제품이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핫리스트에서 골드 메달을 수상한 것을 기념해 엑스투핫 아이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1만원 캐디백 구매기회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2014년 신제품인 엑스투핫 아이언 세트를 구입하고 캘러웨이골프 홈페이지에 정품 등록을 한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소비자가격 30만원 상당의 캘러웨이 정품 캐디백을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 아웃도어 캠핑 브랜드 콜맨은 마스터시리즈 텐트 중 하나인 웨더마스터 2룸 하우스 아스테리온Ⅱ 출시를 기념해 아스테리온Ⅱ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컴포트마스터 캔버스 슬링 체어'를 증정한다.
신제품 아스테리온Ⅱ는 사계절의 다양한 날씨변화를 견딜 수 있도록 구조적 견고함을 강화하고 이전 모델보다 전실 공간을 50㎝ 더 넓혀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아스테리온Ⅱ 구매 고객에게 제공되는 '컴포트마스터 캔버스 슬링 체어'는 몸 전체를 감싸 안는 형태의 안정적인 릴렉스 라운지 체어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코튼 캔버스 소재와 가볍지만 튼튼한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했다.
아스테리온Ⅱ가 프리미엄 라인인 만큼 함께 제공되는 '컴포트마스터 캔버스 슬링 체어'도 같은 라인 제품으로 격을 맞췄다. 단순한 '덤' 개념이 아닌 아스테리온Ⅱ의 가치를 더해주는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