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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러시아 '착한 공원' 거리음악가에 무대 무료 제공



러시아 모스크바 무제온 공원이 올 여름 거리 음악가들이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무료로 무대를 제공한다.

다음달 15일부터 8월 말까지 공원에서는 다양한 거리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무제온 공원 대변인 마르타 사하로바는 "공연은 새롭게 마련된 무대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된다"며 "현재 공원에서 연주하기를 희망하는 가수와 밴드의 접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 공연이지만 관중들은 연주가의 모자나 악기 상자 등에 '성의'를 표할 수 있다.

사하로바는 "이곳에서는 장비나 음악적 스타일로 인해 제약을 받는 일은 전혀 없다"며 "중요한 것은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얼마나 멋진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공원 콘서트를 소개했다. 이어 "그동안 공원에서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연주를 하는 음악가들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처럼 공원의 후원아래 많은 음악가들이 연주를 하게 된 것은 처음"이라며 "반응이 좋다면 매년 연주 무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리야 부야노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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