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의 해안가에서 5일(현지시간) 대학생들의 파티가 대형 폭력사태로 번졌다. 이로 인해 수십명의 학생들이 다치고 100여 명이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캘리포니아주 이슬라비스타 해변에서 매년 대학생들의 봄방학 기간에 맞춰 열리는 파티 도중 일어났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애초 학생 간 싸움으로 시작됐지만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학생들의 '육탄전'이 벌어지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파티에 참가한 1만5000명 중 일부는 경찰에게 벽돌과 술병을 던지는가 하면 경찰차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5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 등을 사용해 이튿날 학생들을 강제 해산 시켰다.

보안관실 관계자는 "과거에도 소요 사태가 있었지만 이런 대형 사건은 정말 오랜만에 발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