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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청소년, '사이버불링' 더 많이 노출…여중생 최다

학생들이 '일주일(1)에 한 번(1) 한 시간(1) 스마트폰을 끄자'는 '스마트폰 1-1-1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년일수록 '사이버불링(cyber-bulling)'에 노출되는 사례가 일반사용자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시내 청소년 4998명(초등학생 4~6학년 1754명, 중학생 1980명, 고등학생 1~2학년 12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과 사이버불링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청소년들은 인터넷 접속을 위해 PC(32.7%)보다 스마트폰(66.7%)을 더 많이 사용했다. 사용 용도는 여가(40.2%) > 커뮤니케이션(22%) > 정보획득(19.6%) 순이었다.

청소년 5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2.9%)이거나 잠재적 위험군(16.1%)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으로 갈수록 사이버불링 가해와 피해 경험도 모두 늘었다.

고위험군은 피해경험이 9.1%, 가해경험이 14.7%로 일반 사용자(각각 3.1%, 2.5%)와 비교할 때 피해경험 비율은 약 3배, 가해경험 비율은 6배 높았다.

남학생(15.9%)보다 여학생(22.8%)에게서 스마트폰 중독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여학생은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 모두에서 남학생보다 높았다.

남학생은 가해경험률(3.3%)이 피해경험률(2.4%)보다 높은 반면, 여학생은 피해경험률(4.8%)이 가해경험률(4.1%)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중생 집단은 피해경험(7.5%)과 가해경험(6.8%)이 전 집단에서 가장 높았다.

학령별로는 고등학생(26%) > 중학생(24.5%) > 초등학생(7.7%) 순으로 고학년일수록 스마트폰 중독률이 더 높았다.

사이버불링 가해 경험이 있는 학생 중 71.6%는 같은 반 친구를 괴롭힌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이 넘는 59%가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이용해 괴롭혔고, 가해 이유로 '우연히 가담했다'는 대답(43.7%)이 가장 많았다. 가해횟수는 1회가 46.8%로 가장 높았고, 남학생은 2~4회라는 답도 42.4%에 달했다.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으로 갈수록 학교·가정생활 만족도와 성적도 낮았다. 고위험군 중 학교와 가정생활에 불만족이라는 학생 비율은 각각 20.3%, 21%로, 일반사용자군(각각 7.1%, 4.9%)보다 훨씬 높았다. 또 고위험군의 25.2%는 성적이 평균 50점 이하라고 답했다.

이회승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청소년이 인터넷·스마트폰 같은 첨단매체 사용에는 익숙하지만 이에 맞는 가치나 도덕기준은 아직 뚜렷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청소년들의 중독정도가 더 이상 진전되지 않도록 예방교육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이버불링(cyber bulling)이란 메일, SNS, 휴대폰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 온라인 등 가상공간에서 욕설, 험담, 허위사실 유포, 따돌림 등 상대방을 괴롭히는(bulling)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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