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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국회의원이 노동자를 노예처럼 부려…9200만 원 벌금형



브라질의 국회의원이 불법으로 노동자를 갈취해 20만 헤알(9200만 원)의 벌금을 선고 받는 일이 일어났다.

벌금형을 선고 받은 사람은 브라질 공화당의 베투 만수르 의원으로 그는 고이아스 주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노예처럼 노동자들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농장에서는 어린아이 또한 노역에 동원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대법원의 에마노에우 페레이라 장관은 "노동자들이 마치 노예와 같았다. 황무지에 벽도 없이 천이나 플라스틱으로 대충 덮은 지붕 밑에 살고 있었다. 위생은 생각할 틈도 없어 보였다"라며 "그들은 주로 나무의 뿌리를 뽑는 노동을 했는데 장갑이나 장화도 없이 작업에 임했다. 심지어 옷도 제대로 입지 못했다"라고 농장의 비리를 폭로했다.

페레이라 장관은 이어 "그는 노예 제도를 금지하는 브라질 연방 헌법을 위반했기에 무거운 형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으나 만수르 의원은 노동 대법원과 고아이스 연방법원의 판결이 서로 일치하지 않기에 항소를 이어 나간다는 입장이다.

/UOL Noticias · 정리=손동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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