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경영진단센터를 설치하고 센터장에 삼성 출신 최성식(54) 전무를 영입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윤리경영실 내에 경영진단센터를 만들고 삼성생명 출신 최 전무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최 전무는 1987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삼성생명보험 경영관리팀담당 상무, 감시팀장 상무, 삼성화재해상보험 자산운용 본부장 전무 등을 역임했다.

이번에 KT가 새롭게 설치한 경영진단센터는 기존 윤리경영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됐다. 윤리경영실의 기존 역할인 감사 업무 외에 그룹 내 각 조직과 계열사의 기존 사업 및 신규 사업을 사전 진단하고 타당성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센터는 우선 9개 팀 50~60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된다. 다만 사안에 따라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전담반을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최 전무 영입으로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KT는 김인회 재무실장(전 삼성전자 상무), 최일성 KT에스테이트 대표이사(전 삼성물산 상무), 서준희 BC카드 대표이사(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 잇따라 삼성맨을 영입하는 모습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