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늘어난 가운데 주력업종인 채권추심업 관련 영업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3 신용정보 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신용정보회사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503억원으로 전년대비 34.9% 늘어난1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당시 솔로몬신용정보의 지분법평가손실이 170억원 발생하는 등 악재가 있었던데 비해 지난해에는 특별한 영업외 손실이 없었던 것.
지난해말 운영중이던 채권추심업 22개사, 신용조사업 1개사, 신용조회업 6개사 등 29개 신용정보회사의 총 자산은 7901억원으로 전년보다 617억원, 8.5% 증가했다.
이들 회사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조411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문별로 보면 채권추심업의 영업수익은 추심금액의 감소와 추심수수료율 하락, 감독 강화 등으로 전년보다 5.8% 감소한 619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용조사업의 영업수익은 신용정보 조사 및 부동산 임대차 조사 관련 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보다 34억원 증가한 707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조회업의 영업수익도 개인신용정보 유료서비스 관련 수익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500억원 증가한 2771억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말 29개 신용정보회사의 점포수는 총 488개로 전년 말에 비해 21개 늘었지만 종사자수는 총 1만8434명으로 전년 말 대비 1519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추심인은 9852명으로 588명 감소했으며 이는 추심회사의 계약직원 고용기간(2년) 만료 및 구조조정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무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불공정 추심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를 하는 한편 채권추심회사의 장기적인 영업기반 확충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개선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개인신용정보 관리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신용정보회사의 개인신용정보 관리실태 및 보안대책 수립과 이행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