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프로농구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눈 앞에 뒀다.

모비스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5차전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66-65로 이겼다.

이로써 3승2패가 된 모비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다. 프로농구에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1999년 현대가 유일하다.

모비스의 챔피언 등극은 유리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챔피언결정전 2승2패로 맞선 경우 5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경우는 8번 중 6번이다. 확률로 따지면 75%다.

이날 경기는 막판까지 접전이었다. 두 팀은 5점차 이상 점수를 벌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21초 전 로드 벤슨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점수를 66-64로 역전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문태영도 혼자 24득점을 쏟아부으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LG에서는 제퍼슨이 19점 13리바운드, 문태종이 15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리를 얻지 못했다.

두 팀의 6차전은 10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