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한 고급 호텔에서 치러진 경매에 출품된 39억원 상당의 그림이 사라졌다.

중국 미술품 경매사 바오리는 지난 7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경매에 출품된 중국 작가 추이루줘(70)의 수묵화 '눈 쌓인 산'(山色蒼茫釀雪天)이 경매장에서 사라진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그림은 당일 경매에서 2875만홍콩달러(약 38억8000만원)에 낙찰된 그림이라고 9일 홍콩 언론들은 전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호텔 폐쇄회로 TV를 통해 경매 직후 행사장을 청소하던 호텔 직원이 다른 쓰레기와 함께 이 그림을 버리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에

쓰레기 매립장을 수색했지만 그림을 찾지는 못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절도로 보고 수사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