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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네이버에 박스를 만든 이유? "검색창을 잡아라"

삼성전자가 네이버와 협력으로 개설한 '커뮤니케이션 박스'. 검색창에 삼성전자를 입력하면 삼성전자 소식 전용 박스가 상단에 뜬다.



직사각형 검색창을 잡아라. 기업들이 포털을 본격적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삼고 있다.

9일 한국갤럽의 '매체 인식'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30대 응답자의 약 40%는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신문과 텔레비전 등 전통 매체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이다.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들의 포털 의존도가 유난히 높다는 점에서 검색 시장을 겨냥한 기업 마케팅도 늘고 있다.

기업과 포털의 직접적인 마케팅 제휴는 업계 화제다.

삼성전자는 네이버와 손잡고 '커뮤니케이션 박스'를 지난 1일부터 운영 중이다. 검색창에 '삼성전자'를 입력하면 검색 화면 상단에 삼성전자 관련 뉴스 콘텐츠 6개가 박스 형식으로 노출된다. 이 공간은 광고주인 삼성전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편집한다. 뉴스 이미지를 클릭하면 삼성전자 블로그 '삼성 투모로우'로 자동 연결된다.

네이버 측은 "사용자들이 검색창에 기업 이름만 쳐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커뮤니케이션 박스를 기획했다"면서 "다양한 기업들에 협업 의사를 타진했고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실 관계자는 "스마트폰 발달로 인터넷 검색이 손쉬운 시대가 왔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포털 사이트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점을 감안해 삼성전자 관련 최신 소식과 정확한 정보를 알리도록 커뮤니케이션 박스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LTE-A 캠페인을 진행하며 네이버 검색창에 '잘생겼다 LTE-A' 광고 카피를 입력하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월 배우 이정재와 전지현을 내세운 LTE-A 캠페인 '잘 생겼다!'를 선보이면서 네이버 검색창에 '잘생겼다 LTE-A'를 치면 즉석으로 경품 당첨 여부를 알려주는 이벤트를 한달동안 진행했다.

다만 포털 제휴 마케팅이 업계 점유율 80%까지 기록한 네이버에 편중돼 양극화 현상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있다. 기업의 상도덕 문제도 논란거리다. 한 기업은 포털 검색 마케팅을 벌이던 중 실시간 검색어 도배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 IT기업은 경쟁사에 불리한 검색어 마케팅을 벌이다 결국 공개 사과를 했다"면서 "검색어 마케팅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포털이 공공 서비스처럼 된 만큼 활용 정도와 방법에 대한 업계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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