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신세계백화점의 포스터들. 왼쪽부터 도구심(1979년), 장미희(1982년), 고소영(1999년), 김혜수(2000년), 손태영(2001년)/신세계백화점 제공
1970년대 오리온 선물세트(과자)·이쁜이 비누·미풍(조미료)·설탕, 1980년대 통조림 캔세트·내쇼날 선물세트(플라스틱 용기)·마주앙(주류) 등 이미 사라졌거나 리뉴얼돼 과거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는 과거 제품들을 살펴 볼 수 있는 이색 기획전이 펼쳐진다.
신세계 영등포점이 개점 30주년을 맞아 오는 20일까지 우리나라 유통역사를 시대별로 볼 수 있는 근현대 유물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984년, 국내 최초 다점포 시대의 문을 연 첫번째 백화점신세계 영등포점의 30년 역사는 물론, 시대별 인기 상품, 과거 백화점 전단지 및 사진 등 다양한 한국의 상업사 자료들이 전시된다.
먼저 1970년대부터 200년대까지 인기 선물로 당시의 시대상을 살펴 볼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또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원조 스타들의 모습도 신세계백화점 시대별 광고 카달로그를 통해 공개된다.
1970년 '아씨'의 김희준, 1974년 '별들의 고향'의 안인숙, 1976년 정소녀, 1979년 이미숙·고두심, 1980년 선우용녀, 1982년 김창숙·장미희, 1983년 윤미라, 1985년 강부자, 1998년 전인화, 1999년 고소영, 2001년 손태영 까지 당시 모습 그대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여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신세계백화점의 TV광고 변천사도 당시 영상 그대로 볼 수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이 한국 유통역사에 쌓아 온 다양한 기네스 기록도 함께 볼 수 있다.
상업사 박물전과 함께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옛 책가방 속' 전시도 진행된다.
옛날 교복과 모자·교련복, 국민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의 책가방·교과서·도시락·전과·만화책·오르간 등 다양한 옛날 물품들이 추억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또 지난 30년간 영등포점과 함께한 고객들의 다양한 사진과 수기도 공모해 최신형 카메라, 상품권, 가족식사권 등 다양한 상품도 증정한다.
한편 신세계 영등포점은 개점 30주년 특별 이벤트로 유명 가수들의 스페셜 콘서트와 각 분야 명사들의 특강을 펼친다.
오는 27일까지 신세계 카드(포인트·씨티·삼성)로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 시 조영남&김정택 오케스트라 공연, 김장훈 콘서트, MBC 가요시대 공개방송 공연(변진섭·블락비 등) 중 한가지 공연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연출 중인 김태호 PD의 청춘특강, 가수 김도향의 행복하게 사는 법 등 분야별 명사들의 특강도 함께 펼쳐진다.
신세계 영등포점장 곽웅일 상무는 "신세계 영등포점은 첫 개장한 지난 1984년부터 새로운 데이트 명소로, 패션리더들의 쇼핑 장소로 30년의 시간 동안 고객과 함께해왔다"며 "계속해서 쇼핑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명소로서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쇼핑거리·먹거리·즐길거리들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