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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최문기 미래부 장관의 굴욕

이재영 경제산업부 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때아닌 굴욕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최 장관은 지난 1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디지털케이블TV쇼' 개막식에 지각했다. 이날 행사에 비행기 시간 지연으로 인해 다소 늦게 도착한 것.

도착하자마자 최 장관은 축사에 나섰고, 축사 도중 사회자가 돌연 "예정된 일정이 있어 축사를 짧게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이같은 요구에 최 장관의 얼굴엔 당황스런 표정이 역력했다.

물론 당초 이날 오후 3시8분부터 초고화질(UHD) 전문채널 '유맥스(U-MAX)' 개국을 통한 본격적인 UHD 상용화 개시 행사가 예정됐지만 '오후 3시8분'이라는 것이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초대받은 최 장관을 기다려줄 수 없었나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물론 초대받은 손님인 최 장관이 시간을 조금 더 여유있게 도착했다면 이런 헤프닝은 없었겠지만 말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결국 뒤에 이어진 행사로도 연결됐다. 이날 오후 진행된 키노트 강연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부사장은 '아시아 연대, 함께 더 높이'라는 주제로 예정된 시간을 넘어까지 연설을 진행했다.

김 부사장의 연설이 끝나자 사회자는 "개막식 행사에서 최 장관의 축사를 중간에 끊었더니 분위기가 좋지 않더라"면서 "다소 행사 시간이 조금 늦춰지더라도 연설자가 준비한 것을 모두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끊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최 장관의 굴욕은 행사 전반의 아쉬움으로 이어졌다. 최 장관의 시간 약속이 빗어낸 안타까운 촌극이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