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황사·꽃가루 등 각종 유해물질이 늘어나는 요즘 같은 간절기에는 실내 위생 관리가 더욱 필수다. 특히 우리가 하루의 ⅓을 머무는 이불과 매트리스 등 침구류는 수면 중 흘린 땀과 몸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 집먼지 진드기의 사체와 배설물 등으로 오염되어 있기 일쑤다.
특히 실내 침구류 등에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 사체와 배설물이 미세먼지와 결합한 '하우스더스트'는 아토피·비염·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가 잠을 잘 때는 많은 양의 땀이 배출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을 뒤집어서 10분 정도 말리는 게 좋다. 특히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이불을 세게 털어 각질과 비듬·집먼지 진드기 사체나 배설물 등을 털어주고 햇볕에 30분 이상 말려 소독해야 한다.
세탁 시 물의 온도는 최소 55℃ 이상이어야 이불 속까지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고 세탁 후에도 이불을 완전히 건조시킨 후 막대기 등으로 충분히 두드리고 먼지를 털어야 더욱 깔끔해진다. 잦은 세탁이 힘들다면 3개월에 한 번씩 침구의 좌우 방향을 바꿔주고 6개월에 한 번씩 아래 위를 뒤집어주면 좋다.
이불은 소재에 따라 관리법도 달라지기 때문에 소재 확인이 필요하다. 양모 이불과 거위털 이불은 드라이클리닝 및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하며 물건을 올려놓으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오리털 이불은 자주 세탁하면 이불이 손상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1년에 1~2회 정도 세탁을 권장하며 극세사 소재는 이불을 턴 다음 뒤집어서 개어 놓으면 진드기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이불을 햇볕에 널어놓을 공간은 물론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에 간편하게 하우스더스트를 제거할 수 있는 침구 살균청소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침구청소기는 침구류 뿐 아니라 커튼·소파·카펫·러그 등 각종 패브릭 소재도 청소할 수 있어 더 실용적이다.
침구 살균청소기 전문기업 레이캅코리아의 이성진 대표는 "침구살균청소기는 사용 후 눈으로 직접 침구 속 먼지를 확인할 수 있고 전문 청소 업체의 도움 없이 가정에서 손쉽게 침구관리를 할 수 있어 주부들의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