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북한 국방위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구상을 담은 드레스덴 선언을 맹비난한 것과 관련, "행동으로 드레스덴 선언의 진정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입장을 거듭 밝혔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우리는 행동으로 드레스덴 선언의 진정성을 보여줄 것이고, 내부적으로 필요한 준비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앞세워 무인기 사건에 대해 '제2의 천안함 날조사건'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중간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북한 소행이 확실한 것으로 발표를 했다"며 "통일부 차원의 추가적인 설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루 앞으로 다가온 김일성 생일을 맞는 북한 내 분위기와 관련, "북한에서는 빠르면 3월부터 내부적인 준비를 계속해오고 있으며 이번 주 들어서도 생일행사 관련 동향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생일 행사는 예년 수준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